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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워킹

서울 산책로 시리즈 4.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

날씨가 좀 선선해지다가 다시 후덥지근해지기를 반복하는 요즘, 이제는 계곡물도 조금씩 차가워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이 다가오는 만큼 나르지오서울 산책로 시리즈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지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선유도공원만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미 서대문구 근처 분들에겐 좋은 쉼터이자 만남의 장소인 안산 자락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대문의 푸른 쉼터, 안산 자락길


나르지오 자락길 입구


안산은 무악동과 홍제동, 홍은동과 연희동, 신촌이 둘러싼 한가운데 있는 그리 높지 않은 산입니다. 경기도 안산시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실만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산 자락길은 서대문구에서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는 지역의 인기 산책로입니다. 보행 약자와 더불어 건강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된 안산도시자연공원 자락길은, 장애인, 노약자도 방문할 수 있도록 대부분 평지와 데크로 길이 닦여 있습니다.


나르지오 자락길 서대문구의회


안산을 둘러싸고 여러개의 공원 입구가 있지만, 저희는 3호선 독립문 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대문구 의회 방면 입구로 향했습니다. 독립문 역에서 무악재역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시다 보면, 어렵지 않게 자락길 입구 팻말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나르지오 자락길 화살표


바닥의 화살표를 따라 나무 길 위로 한 걸음 내디디며 편안하게 산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길이 잘 닦여 있어 자전거를 타고 싶은 욕심이 들기도 하지만, 아쉽게도 자락길 내 자전거는 통행금지라는 사실!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길을 걷기 위한 배려랍니다. 


나르지오 자락길 공원


구불구불한 진입로를 걸으며 고개를 살짝 돌리면 마주할 수 있는 풍경입니다. 공원과 건너편 산이 어우러진 시원한 모습에 발걸음도 경쾌해지네요.



지도의 길을 따라 손으로 한 바퀴 그려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자락길의 시작과 끝은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안산 주변의 여러 곳을 출발점으로 삼고 산책하시다가 원하는 곳에서 나갈 수 있습니다. 


나르지오 자락길 나무


보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푸른 숲 속. 편안한 길과는 다르게 울타리나무숲은 매우 울창하고 산비탈 경사도 있는 편입니다.

 

나르지오 자락길 북카페


둥근 길을 따라 걷다가, 작은 도서관을 만나는 것도 자락길의 묘미입니다. 햇살 좋은 날 푸른 나무 옆 벤치에 앉아 책장을 넘기는 것처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요?


나르지오 자락길 곤충


온통 수풀속 길인 만큼 다양한 곤충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벌레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가만히 있는 벌레를 괜히 때려 잡는다거나 하는 것은 자연보호에도 좋지 않을 것 같네요. 


나르지오 자락길 전망


안산에서 바라본 서울, 높은 아파트 숲을 둘러싸고 있는 진짜 푸른 하늘이 참 멋지지 않나요?


모두의 편안한 산책로


나르지오 자락길 조깅


도심의 푸름을 간직한 곳, 자락길에서는 남녀노소뿐 아니라 조깅을 하는 외국인까지, 모든 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나르지오 자락길 강아지


강아지도 예외는 아니겠죠. 애완견 출입이 허용되어 있어, 산책 나온 강아지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나르지오 자락길 봉수대


안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는데요. 나무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한 시간 채 걷기도 전에 도착할 수 있는 가벼운 등산로입니다. 평지 산책로가 심심하셨다면 잠깐 올라가 보셔도 좋습니다.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자락길의 매력, 알고 싶지 않으신가요? 지금 아래 지도를 참고하셔서 안산도시자연공원을 방문해 보세요.



나르지오의 서울 산책로 시리즈가 궁금하시다면 다른 글도 편하게 읽어 보시고, 주말에 잠깐 시간 내어 들러 보세요. 가볍고 편한 신발 챙기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다음 산책로 시리즈도 기대해 주세요!